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유시민 장관을 '직무유기'혐의로 검찰 고발을 최종 결정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우리들병원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유시민 복지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최종 결정했다.

2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국정감사에서 줄곧 제기한 우리들병원에서 이뤄지는 시술이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시술로 환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지우는 등 각종 혐의가 있다"며 "보험기관은 허위부당 진료비 청구를 하거나 잘못하는 기관을 선정해서 현지조사를 할 수 있는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를 묵살했다"면서 검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한나라당 '우리들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이주영 의원)이 우리들병원그룹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남구청 등 유관기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유시민 장관의 비협조로 무산된 후 당차원에서 나온 직접적인 조치다.

전 정책위의장은 "정형근최고위원, 고경화의원, 김병호의원이 유시민장관을 찾아가 현지조사요청을 했는데 조사요건 미비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면서 "이는 우리들병원과 대통령이 가깝다는 이유와 그 병원에서 수술 받았다는 것 때문에 비호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보건복지부장관은 직무유기로 당차원에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고경화 제6정조위원장은 AOLD라고 하는 이른바 보험급여 비급여항목으로 되어있는 수술법에 대해 "학계에서 인정되지 않은 시술로 허위부당청구와 수술 남발 사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 했지만 우리들병원은 고경화의원을 상대로 3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