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2일 "다음 정권이 먼저 해야 될 일은 법질서와 기초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라마다송도 호텔에서 열린 '연대 동문.고대 교우 합동 우정의 밤'에 참석해 '희망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법 질서가 우선 지켜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학 졸업생들의 실업률과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취업이 문제인데 고용이 잘 돼야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경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우선 기업이 잘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노사문제에 엄정한 법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첨단 산업도 중요하지만 인구가 5천만인 한국에서는 고용 효과가 큰 제조업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어려운 상황인데 대기업이 잘 돼야 중소기업과 자영업도 잘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민이 일할 권리와 교육의 권리와 함께 1세대 1주택의 기본적인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값을 잡아야 되는데 단순히 물량의 공급과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종합적인 문제 해결은 정권을 바꾸고 해보자"며 "하나하나씩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정권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 전 시장은 "경험과 경륜이 없는 아마추어가 국가를 운영하니까 큰 실수를 한다"며 "경륜은 없이 이념적, 정치적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과 이원복 의원, 조진형 인천시당 위원장, 홍일표 인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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