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만8000 대 1..2008년 4월 우주선 탑승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후보 2명이 성탄절인 25일 결정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주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6시5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선발 과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대중친화력 평가를 실시,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6명으로 압축된 후보는 고산(30.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박지영(23.여.한국과학기술원 석사과정), 윤석오(29.한양대 교직원), 이소연(28.여.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 이진영(36.공군소령 편대장), 장준성(25.부천남부경찰서 경위)씨 등으로 남성 4명, 여성 2명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우주인 후보 공모에 지원한 3만6천206명 중에서 4차례의 평가를 거쳐 선발됐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무중력 항공기 탑승 및 수중임무를 통해 무중력 환경에서의 적응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받았다.

4차 선발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대중 친화력 평가에서 후보들은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분 스피치를 통해 순발력을, 시청자들로부터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실시간 '국민선호도'에 관한 평가를 받는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날 대중친화력 평가결과와 함께 그동안 심사결과를 종합, 최종 후보 2명을 결정한다.

이날 확정되는 후보 2명은 지난 7월 우주인 후보 공모에 참여한 3만6천206명 중에서 1만8천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 최초 우주인의 꿈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최종 후보 2명은 2007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게 되며 이 중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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