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전시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시회


[투데이코리아울산=구선미기자] 울산암각화전시관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시회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울산암각화전시관 개관 1주년 기념 상반기 기획전시회로 '아시아의 숨겨진 진주, 알타이 바위그림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선사미술소(소장 이하우) 자료를 제공받아 중앙아시아 알타이지방의 바위그림을 중심으로 관련 사진과 도면, 해설문, 민속음악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알타이 바위그림은 우리 문화의 유전적 코드를 찾는 길인 동시에, 알타이 대초원 문명과 접촉하기 이전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양어로문화를 꽃피웠던 또 다른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본 기획전시회를 준비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8일 오후 3시 암각화전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전시회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전시자료를 제공한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이하우 소장을 초청, 제8회 문화강좌(6월20일)로 '알타이 바위그림에 대한 특강'을 마련하여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알타이 바위그림과 수준 있는 전시 해설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암각화전시관'은 총 71억51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33-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8960㎡, 건축연면적 2025㎡(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2007년 1월 착공, 지난해 5월 30일 개관했다.

지난해 5월 개관이후 2009년 4월말 11만여명의 많은 관람객이 전시관을 찾았으며, 울산암각화의 소중한 가치를 소개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타이 지역은?

중앙아시아 알타이 지역은 아시아의 성스러운 땅, 아시아의 진주로 불려지는 지역으로 우리 민족문화의 형성 과정에 밀접하게 관련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산맥을 등지고 있는 알타이의 광활한 평원과 산악은 매우 이른 시기부터 인류가 살기 시작하였고 이 땅을 거쳐 간 수많은 선사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평원을 적시며 흐르는 샛강들 주변은 일찍부터 교통로로 개척되어 이 길을 따라 수많은 종족들이 아시아의 이곳과 저곳을 왕래했었다.
거석문화의 아름다운 황금 뿔을 가진 사슴돌이나 케렉수르로 불리는 거대한 제단, 석인상, 바위그림 등을 아로새긴 주인공들은 알타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중심으로 문화를 만들고 전파하는 주체였다.
아마도 이 황홀한 문화의 주인공들 속에는 우리 민족과 혈연적으로 닿는 이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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