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의 5라운드 1주차 경기가 3일(수) 마무리되었다.

이번 1주차에서는 4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던 화승 OZ, CJ ENTUS, SK텔레콤 T1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6위 STX SouL이 2연승을 기록했고, KT-KTF 통합으로 KTF에서 KT로 이름을 바꾼 KT MagicNs가 1주차에서 2경기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3연승을 달려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이번 1주차에서 단연 돋보인 활약은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STX와 KT 두 팀이었다. STX는 지난달 31일 6위 경쟁을 벌이던 MBC게임을 3대1로 꺾은 데 이어 3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둬 하위 팀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공군은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전투복을 입고 출전하는 각오를 보였으나 STX에게 풀 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4연패를 기록했다.

또, 5라운드를 9위로 시작한 KT는 지난달 31일 공군을 3대1로 꺾으며 8위로 올라서더니 지난 1일 웅진이 삼성전자에 패하며 어부지리로 7위까지 올랐다. 이에 기세를 탄 KT는 지난 3일 MBC게임을 3대1로 제압하며 STX를 2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KTF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승리까지 더해 3연승을 내달렸다.

선두권 팀들의 순위에선 CJ와 SK텔레콤이 자리를 바꿨다. CJ는 비교적 약체인 eSTRO와 위메이드 폭스를 연파하며 승점을 챙긴 반면 SK텔레콤은 이번 시즌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위메이드에 발목이 잡히며 1승1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그나마 지난달 30일 eSTRO를 상대로 3대0의 완승을 거둔 것이 위안거리였다.

한편 이번 1주차에서는 화승 이제동이 1일 hite전에서 이경민을 꺾으며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거둔데 이어 같은 날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상문까지 꺾으며 101승으로 박정석과 함께 통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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