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국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
예멘에서 피랍된 한국인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정부는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통상부 최종현 부대변인은 16일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부는 6월 12일 예멘 '사다' 지역에서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 우리 국민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아울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6일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 행위를 했다는 데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정부는 위험 지역에 봉사 활동을 나가 있는 국민들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대국 정부에도 이번 사건의 경위 등을 밝히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3월 예멘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폭탄 테러로 유명을 달리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망 소식에 국민의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며 “정부는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예멘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다 큰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나라에 대한 여행금지나 경고 등의 정보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실행되고 있는지 세심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