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6일 2007년과 2008년 실시한 한국타이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타이어 제조사업장에서 고열.고무흄 등 작업환경관리 개선의 필요성을 보고 건강관리강화 및 후속연구방안 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우선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흥아, ㈜신흥, ㈜삼익 등 근로자 100인 이상 타이어제조 사업장 사업주를 대상으로 2009년 6월 중 관할지방노동관서에서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중점 관리 사항을 교육하고 보건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7월까지 수립해 이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역학조사결과 총 분진 농도와 고무흄 농도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총 분진 농도를 영국의 고무흄 노출기준인 0.6㎎/㎥이하로 관리토록 권고.지도하며 고열 등 뇌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를 실시하여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주위를 당부하고 교대근무 실시 사업장에 대해 야간근무자가 아침 근무를 연속으로 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카본블랙 및 고무흄과 관련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2010년부터 중장기적으로 독성 연구를 통해 유해성을 평가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노출기준 설정 여부 등 관리수준의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카본블랙 초미세입자에 의한 세포독성(DNA손상) 및 발암성 평가, 동물실험을 이용한 카본블랙 초미세입자에 의한 폐독성 및 염증반응 기전 연구, 실험동물을 이용한 카본블랙 초미세입자의 심혈관계 영향평가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올 6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한국, 금호,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본부 및 지방청에서 사업주 간담회를 개최하여 동 대책에 적극 협조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투데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