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 이란은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B조 1위(4승3무)로 자리한 가운데 이란은 4위(2승4무1패)다. 때문에 이란으로선 한국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가정을 두고 이어지는 북한-사우디아라비아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본선 진출에 동요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본선 진출에 상관없이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전도 승리로 장식하게 된다면 허정무호는 무패로 본선에 오르게 된다.

실제 대표팀은 경기 하루전인 16일까지 최종예선 베스트 멤버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 7일 사우디아바리아전에 결장했던 멤버도 포함시켰다. 3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무패로, 특히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각오로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란은 한국에서 만큼은 38년째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란은 현재는 사라진 1971년 9월 동대문운동장에서 2-0으로 승리 한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3무1패다. 때문에 '코리아 징크스'를 깨기위한 또 본선을 향해 필살의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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