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최종예선에서 경고 누적이 됐던 김동진이 본선 첫 경기였던 토고전에 결장했던 것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17일 이란과의 경기 중 박지성과 기성용이 경고를 받았을 때 깜짝 놀랐을 것이다. 경고 누적 2회를 받게 되면 본선 첫 경기에 뛸 수 없고 한국팀의 핵인 두선수의 결장은 곧 한국의 어려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결정이 나지 않아 두 선수의 본선 첫경기 진출에 대해 정확히 알수는 없다. 아직 대륙별 예선이 종료되지 않아 예선이 모두 끝나는 12월 경에나 본선과 예선의 경고 적용에 대한 연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때 예선과 본선에 연계 누적이 적용되면 박지성과 기성용 두 선수는 본선 첫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한국 대표팀에 큰 부담으로 작용 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전에서 천금같은 동점 골을 기록해 무승부를 만들고 나아가 무패로 본선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캡틴 박지성과 대표팀의 젊은피로 중원을 누리는 키커 기성용은 이미 대표팀에 가장 중심이 되는 큰 축의 하나다.

많은 전문가들은 흥행을 염두해 본선과 예선의 경고 연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연계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패 행진에 이은 본선 첫경기 승리는 많은 축구팬들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