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에서는 STX SOUL이 5라운드 무적함대로 급부상하면서 상위권과 중위권의 판도를 흔들었다. STX SOUL은 4주차까지 완료된 24일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라운드에서 7전 전승을 기록했다. STX가 전신인 SOUL 시절까지 포함해 프로리그에서 7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X SOUL은 4주차에서도 무적 행진을 이어갔다. 21일 eSTRO를 3대1로 제압한 STX SOUL은 24일 위메이드 FOX와의 경기가 연승의 분수령이었다. STX SOUL은 08~09 시즌 들어 위메이드 FOX와 네 번 경기를 치렀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도 위메이드 FOX만 만나면 막판에 무너지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세 번이나 치렀다.

위메이드 FOX와의 경기에서 뒷심 부족을 절감한 김은동 감독은 초반에 승부를 걸었고 선봉으로 나선 김윤환이 박성균을 전략 플레이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탔다. 김현우와 진영수도 불리했던 전세를 한 번의 공격으로 역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하며 3대0으로 위메이드 FOX를 꺾고 7연승을 이어갔다.

5라운드 초반 6위였던 STX SOUL이 7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과 중위권의 판세도 크게 뒤바뀌었다. 삼성전자 KHAN이 6위로 내려 앉은 가운데 STX SOUL은 CJ ENTUS와 30승21패, 세트 득실 +29로 완벽하게 타이를 이루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STX SOUL의 선전 이외에도 중위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팀도 눈에 띈다. 7위인 KT MagicNs는 5라운드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6강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KT MagicNs는 지난 hite SPARKYZ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4주차에서는 21일 위메이드 FOX를 상대로 이영호가 하루에 2승을 거두는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내며 승리했고 24일 eSTRO를 만나 3대0으로 완승하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KT MagicNs는 27승24패로 6위 삼성전자 KHAN을 한 경기 반 차이로 따라붙었다. 최근 삼성전자 KHAN이 승과 패를 반복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

선두 싸움도 치열하다. 1위인 화승 OZ가 22일 8위 웅진 STARS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사이 2위 SK텔레콤 T1이 2승을 쓸어 담으면서 반 경기 차이로 격차를 좁힌 것. 승수는 32승으로 같지만 SK텔레콤 T1이 한 경기를 더 많이 패한 형국이고 세트 득실에서도 SK텔레콤 T1이 4점 차이로 앞서고 있어 화승 OZ는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패해도 1위 자리를 내줘야 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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