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대유행 대비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

정부는 가을철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 백신 접종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약 1300만명 접종에 필요한 백신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우선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인력, 영유아·임신부·노인 등 고위험군, 군인, 초·중·고 학생 등 약 1300만명의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백신 확보에 소요되는 예산 약 1930억원은 예비비와 특별교부금, '09년 추경예산 등을 활용해 충당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필요한 백신 물량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제조사 등과 신속히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 물량 확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전파 확산 및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확보와 함께 신속한 환자 진단 및 치료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가지정격리병상 추가확보를 위해 '08~'09년에 기지정된 8개 병원 207병상의 조기 완공을 추진하며, 올해 확보된 예비비로 1개 병원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 치료거점병원(575개소, 1만병상)을 지정해 시도별로 교육을 완료했으며, 환자 증가시에 항바이러스제 배분 등을 통해 외래·입원 치료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Realtime RT PCR' 장비를 7월말까지 도입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검사체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호주·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와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의 여행자들은 현지에서 손씻기 등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귀국 후 7일 이내에는 가급적 많은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발열, 기침·인후통·콧물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최미라 기자 mil0726@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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