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감염환자 27명 발생, 총 286명

공항검역인력 남성 2명이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검역요원에 대한 전염병 예방관리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5일 하루새 27명의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환자수는 28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보조인력으로 일하던 20대 남성 2명이 지난 3일 저녁 발열 등의 증상이 정밀진단검사 결과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긴밀접촉자에 대해서는 격리조치, 진단검사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확진환자에는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한 대학생 봉사단원 116명 중 1명이 포함돼 있다.

확진된 1명은 국가지정격리병원에 입원됐고 나머지 115명 동행자들에 대해서는 가택격리 조치 및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을 다녀온 친구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뒤 감염증세가 나타난 24세 여성과 0세 아들 등 긴밀접촉에 의한 감염자도 4명이 발생했다.

이외에 호주 입국자 7명, 필리핀 입국자 5명, 태국 입국자 5명, 뉴질랜드, 미국, 홍콩 입국자 각 1명도 확진환자 명단에 포함됐다.

대책본부는 “최근 북미지역보다 필리핀, 호주, 태국 등에서의 입국자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다”며 “이들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특히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투데이코리아 최미라 기자 mil0726@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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