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한·아세안 FTA 협상이 7. 3~7일 5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김중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법무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방송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총 15명이 참석하였고, 아세안측에서는 David Chin 아세안측 공동의장을 수석대표로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관한 교환각서 문안을 최종 확정, 8.24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명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서비스와 투자 분야 협정문에 대한 협상을 본격화하여 자유화 방식, 자유화 수준 등 핵심 쟁점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울러 협정문의 여타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 조율 작업을 진행하여 이견을 줄이기로 했다.

우리측은 양측이 금번 FTA협상을 통해 서비스와 투자 분야의 폭넓은 자유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아세안측은 자유화 확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경제발전 단계의 차이에 따른 각국의 민감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우리측은 또한 우리의 중점 관심 분야인 금융, 통신, 시청각 공동제작,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협정문과 별도로 부속서를 채택할 것을 제의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였는데, 아세안측은 부속서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는데 동의하였다.

양측은 제 14차 협상을 9. 18~22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디지탈뉴스 : 유대연 기자

저작권자ⓒ디지탈뉴스(www.dig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