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4시40분경에 폐렴 증상이 의심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감기 기운과 미열이 있어 병원에 갔다가 '폐렴 증상이 있는 것 같아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건의에 따라 입원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걸어서 병원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초청 특강에 대비, 연설문까지 준비했으고 오늘도 현안에 대한 보고도 다 받았다"며 "병원에도 신문을 넣어드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요즘 건강이 좋아져 지난 금요일 영국 BBC와 1시간 동안 남북관계 및 북핵 관련 인터뷰도 했다"며 "위독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2005년 8월과 9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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