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의왕시에 자전거 생산 공장 기공식 개최

국내 자전거 산업이 삼천리자전거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주)삼천리자전거(회장 김석환)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완성자전거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생산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안상수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형구 의왕시장, 이동희 POSCO 사장, 변정수 만도 사장 등이 참석해 자전거 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삼천리자전거 의왕공장은 400억원을 투자하여 8000㎡의 부지에 완성자전거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준공되며, 고급자전거 생산을 중심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윤호 장관은 “자전거가 우리의 사고와 생활을 친환경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자전거 산업이 녹색성장 시대의 대표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삼천리자전거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선도적으로 국내 자전거 산업을 활성화시켜나가는 데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삼천리에서는 “이번 기공식이 '05년 이후 해외로 이전하였던 자전거 생산을 다시 국내에서 재개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며, 이번 공장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자전거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전거는 1990년대 이후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생산량이 급감했으나, 최근 범부처적으로 추진 중인 '자전거 이용활성화 대책' 등과 함께 고유가 및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새롭게 주목받으며 그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 국내 자전거 시장현황(만대): ('01)117.5→('03)191→('05)202.2→('07)239.9
▲ 국내 자전거 생산현황(만대): ('01)62.8→('03)47.4→('05)22.9→('07)2

이러한 자전거 시장 확대추세에 대응해 삼천리 등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투자가 검토되고 있어 향후 자전거 산업 활성화가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천리 등 자전거 조립업체의 생산재개에 발맞추어 이번 기공식에 참석한 SPG(모터), POSCO(소재) 등 자전거 관련 부품생산업체도 국내 자전거 생산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으로,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국내 생산 자전거의 국산 부품 비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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