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게임 축제 막 내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글로벌 게임 축제 'e스타즈 서울 2009'가 지난 26일 오후 10시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지난 해 4일간 열려 3만 1천여명의 관람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하루가 준 3일간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4만 4천여 명이 다녀가 1만명 이상이 늘었다. 또한 대륙간컵 온라인 팬투표에서는 177개국에서 150만명이 참여해 지난 해 26만명 보다 무려 6배가 증가하는 등 'e스타즈 서울'에 대한 전 세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 대륙간컵 동양팀 우승,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 워3 우승, 스웨덴의 카스 프나틱 우승
대륙간컵의 <대륙 대항전>에서는 동양팀 김양중 감독(위메이드폭스 감독)의 지휘 아래, 3-1로 서양팀에게 승리해 지난 해 패배를 설욕했으며,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종목별 최강자를 가리는 <킹 오브 더 게임>의 카스에서는 프나틱(fnatic.MSI)이 한국의 위메이드폭스를 결승에서 2-0을 완파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워3에서는 마누엘 쉔카이젠이 한국의 박준을 꺾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안드로 장' 장재호는 4강전에서 박준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 중국의 루 웨이리앙에게 완패해 4위에 머물렀다.

▲ <서든어택>, <오디션> 2종목의 아시아챔피언십, 한국팀이 모두 전승으로 우승 차지
아시아 최강자 선발 '아시아챔피언십'에서는 한국팀이 우승을 휩쓸어 게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의 경쟁 <오디션>에서 한국의 MAX팀이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이 참여한 <서든어택>에서 지난 해 3위를 기록한 에스제이게이밍(SJ l Gaming)이 작년도 우승팀 케이에스피게이밍(KSP-GAMiNG)과 준우승팀 미라지(MiraGe) 등을 모두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e스포츠 10년의 전설 대표로 '마에스트로' 마재윤 낙점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에서는 '마에스트로' 마재윤(CJ)이 전성기 시절의 컨트롤과 운영, 전략 등을 절정의 기략을 선보이며 한 경기만 패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재윤은 예선에서 '몽상가' 강민, '악마' 박용욱, '천재' 이윤열 등 5명(최연성 몰수 패)을 모두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폭풍 저그' 홍진호를 2-0으로 완파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다시 이윤열을 만나 2-1로 승리해 e스포츠 10년의 전설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마재윤은 “e스포츠 10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나 기쁘고, 우승 상금으로 청년일자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있다면 준비를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윈디소프트, 겟앰프드2, 괴혼온라인 등 신작 게임 4개 발표와 더불어 대규모 랜파티 열어
윈디소프트가 일반인 대상으로 총 300석 규모의 '윈디존 울트라 랜파티'와 더불어 <괴혼온라인>, , <헤바온라인>, <코즈믹 브레이크> 등 4개의 신작 온라인 게임을 공개했다. 이중 <헤바 온라인>, <코즈믹 브레이크>는 미공개 신작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또한, <겟앰프드 시즌 2.5>의 공개를 기념하는 2009년 상반기 정규리그 오프라인 게임대회 예선전도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이벤트에 참가자들에게는 '괴혼 팔목 베개'를 비롯해 '겟앰프드' 인형, 트럼프, 열쇠고리 등 다양한 경품과 아이템을 증정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스타크래프트II 시연회, 테일즈런너 대운동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 열려
지난 24일, 블리자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II 공개 시연회를 열어 국내 게임 팬들을 설레게 했고, 이와 함께 이윤열 VS 장재호, 김동수 VS 김성곤, 강민 VS 도진광 등 워크래프트 3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이색 매치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5일에는 나우콤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3D 레이싱 액션 게임 <테일즈런너 대운동회>의 짐볼 굴리기, 줄넘기 릴레이, 림보, 종합 장애물 달리기 등을 행사장으로 옮겨와 실제 게임을 오프라인을 즐기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신한은행 TOPS리그 그랜드 파이널' 대회도 열었다.행사 마지막날인 26일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파워에이드 창천 리그'와 '파워에이드 아발론 리그'의 결승전을 개최했다.

▲ 사회공헌 행사와 더불어 국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게임산학관, 공개강연 등도 열려
이번 행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밸드 등의 글로벌 게임사와 예당온라인, CJ인터넷,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나우콤, 윈디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 등 7개가 참여로 다양한 종목의 게임 대회, 이벤트 등으로 흥행성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한 사회공헌 행사와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행사 등도 열려 공익성도 얻었다.

윈디소프트는 이번 울트라 랜파티 개최를 기념해 1000만원을,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마재윤이 우승 상금 중 1000만원을 청년 일자리를 확보를 위해 서울복지재단 일자리 플러스 센터에 기부했다.
게다가,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청강문화산업대학(e스포츠게임과)과 공주영상대학(게임연출과)이 '게임 산학관'을 운영해 게임 관련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열었고, 26일에는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SNT 양배영 대표, 넷텐션 배현직 대표, 청강문화산업대학 김광삼 교수 등을 초청해 무료로 공개 강연을 열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성만 서울시 문화산업담당관은 “7개의 게임사 참여를 통한 9개의 게임 대회와 신작 게임 발표,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 모객과 흥행성을 확보했다”며, “게다가 게임을 통한 사회복지 실현과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게임산학관, 공개 강연 등을 통해 공익성도 가져 이번 행사가 단순한 게임 축제가 아닌 국내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문화의 장으로서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 일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년 e스타즈 서울을 전 세계의 모든 게이머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거대한 e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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