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환경 체험 가능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고 생태 환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립생태원 조성이 시작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계 변화 연구·교육을 수행하기 위한 국립생태원 착공식을 사업부지인 충남 서천에서 지난 27일 개최했다.

국립생태원은 서천군의 장항 갯벌의 보전을 위해 장항국가산업단지 대안 사업으로 총사업비 3400억원, 부지면적 99만8000㎡, 건축연면적 5만4000㎡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교육시설로서 생태연구센터, 멸종위기종센터, 생태교육센터가, 전시·체험시설로서 생태체험관, 방문자센터, 야외생태체험공간 등이 들어선다.

야외 생태체험공간에는 한반도 숲, 생태 하천과 습지, 고산정원, 초식동물 방목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생태체험관은 아시아 최대 생태 온실로 열대관, 아열대관, 지중해관, 온대관 및 극지관으로 조성되며 각 관에는 해당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재현하는 생태계 체험·전시시설이 조성된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기관으로서 조성 과정부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계획했다.

원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산림경계는 온대 숲, 논은 습지 및 생태하천, 방죽은 조류 관찰지, 구릉지는 고산정원, 밭은 야생초화원과 초식동물 방목원으로 조성했다.

또 모든 건축물에 자연환기, 이중외피, 고단열·고기밀 시스템 등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건물에 비해 60% 절감하게 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지열·바이오매스·태양열 ·풍력 등 재생 에너지 100% 사용토록 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녹색성장은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가 어려우므로 국민 개개인의 역할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실정인데 국립생태원이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를 최우선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생태원이 완공되면 생태계 변화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활동과 함께 대국민 환경생태 교육 및 체험전시가 종합적으로 이뤄져 아시아 미래 생태 연구·전시·교육허브 기관으로 탄생되는 동시에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 최미라 기자 mil0726@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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