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국회의사당역 벽면의 모든 광고판을 비우고, 광고판 구석에 작은 상징 이미지와 기업CI(Corporate Identity)만을 새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각종 시각적 자극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지나친 광고 역시 일종의 공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러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광고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제거하는 역설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9호선 여의도역과 노량진역, 샛강역에서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비움의 미학' 광고를 만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광고가 순차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 벽면광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황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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