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의 ‘어바웃골프’ 연습장 ‘퍼펙트 스크린 골프 클럽’

요즘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부근에 골프 매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이 골프장이 있는 산으로 가지 않고 바닷가를 찾은 이유는 '어바웃골프' 때문이다.

광안리 수변공원이 아래로 보이는 이곳에 '퍼펙트 스크린 골프 클럽'(대표 김현미)이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어바웃골프'(aboutgolf)' 시스템이 설치된 곳이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요즘 왜 이 곳이 문전성시를 이룰까?

“사업관계상 스크린 골프를 거의 매일 칩니다. 장소는 어디든 관계없죠. 그런데 수개월을 쳐도 실제 필드에 나가면 타수가 전혀 줄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우연히 어바웃골프를 소개받아 1개월 정도를 하고 나니 필드에서 무려 5타 이상을 줄일 수 있었어요. 특별히 따로 연습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싱글벙글하며 신이 난 사람은 종합광고대행사 대표 오철환씨(45)다. “스크린 골프로 골프에 입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그는 “스크린 골프의 오락성을 즐기면서 핸디캡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바웃골프가 제격”이라고 말한다.

실제 스크린 골프의 장점은 게임의 재미와 오락성이다. 그런 이유로 골프인들에게 급속히 번져갔고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도심 속에 기업형 대형 스크린골프장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스크린 골프 시스템이 필드의 현장감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쁜 도시인들에게 손쉬운 라운딩의 기회를 주지만 그것이 실제 필드에서의 실력으로 이어지기에는 시스템적인 어려움이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어바웃골프 시스템은 레이더센서 방식으로 볼의 탄도와 회전을 읽어 내 실제 필드에서 겪는 상황을 제대로 이끌어 낸다. 좌우로 휘어져 나가는 드로 샷과 페이드 샷까지도 감지한다.

김현미 대표의 말이다.
“어바웃 골프는 오락성보다 교육용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정확하고 정밀합니다. 골퍼들에게 게임이라는 생각보다는 실제 필드에서 라운딩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죠. 공의 위치, 어드레스 자세 등 트러블 상황에서 '게임이니까' 하고 샷을 하면 대부분 장애를 만나게 됩니다.”

골퍼들에게 실제 필드게임을 하듯 정교한 샷과 평상의 마인드 콘트롤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욕심을 내면 망가지는 것이 골프 라운딩. 광안리 바닷가를 벗 삼아 '어바웃골프'로 핸디캡을 줄여보는 것도 괜찮은 피서법이 아닐까. 문의:051-75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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