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일수록 여유자금 많아 유리

서울시가 발표한 '2006 서울통계연보'에 의하면 서울시 근로자는 한달에 284만원을 벌어 253만원을 지출한다. 그렇다면 한달 여유자금은 31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장차 월급 많이 받게 되면 재테크를 생각해보겠다고 하지 말자. 특히 독신이라면 월급은 작아도 여유자금이 많아 재테크하기에 가장 좋을 때다.

다음은 10만원부터 할 수 있는 재테크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 CMA, MMF 통장

은행의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주기 때문에 인기를 얻었다. 2004년부터 나온 상품으로 증권사는 예금된 돈으로 채권 등에 투자해서 이자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너스 대출이나 체크 카드 발행이 안되고, CD기를 이용할 때 입금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평균 월 100만원 이상의 잔액이라야 이자 효과가 있다.

◆적립식 펀드

최하 5만원이나 10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다. 요즘은 국내펀드보다 해외펀드, 특히 중국, 인도 펀드가 인기다. 그러나 과거 수익률이 앞으로의 수익을 보장하는 법은 없으니 유념하자.

수익률 5%로 똑같다면 펀드가 은행이자의 2배다. 펀드는 수익률 그대로이지만, 은행은 첫달에만 일년치 이자가 붙고, 두 번째달은 11개월치 이자가 붙는 식이다. 거기에 세금을 빼면 더 줄어든다. 그러니 정기예금보다 5%의 펀드가 더 낫다.

전문가에 의하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펀드는 올해 조정국면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베트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시가 급성장하고, 일본은 낮은 환율과 본격적인 호황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수익이 예상된다.

그 외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도 평균 5%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서 투자하기에 좋다.

최근에는 부동산 펀드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주식형 펀드와 같이 투자하면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복리상품

부동산 가격의 상승보다 더 쉽게 돈 버는 것이 바로 복리 상품이다. 원래 물가가 복리로 움직이는 데다가 장기투자일수록 복리상품이 유리하다.

은행의 복리식 상품은 최하 10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다. 그리고 이자에서 소득세를 뺀 잔액을 원금에 재투자하는 것이어서 실질 수익률은 낮아진다. 그러나 복리상품의 보험은 10년 이상일 경우, 전액 비과세이고 투자의 효과가 크다.

그러나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의 중간 성격이라 보험료 모두를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비를 제외한 돈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수익이며 7년 이상 투자해야 효과가 있다. 상품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다.

이왕이면 확정형 복리상품을 택하자.

단, 보험사의 복리 상품은 은행이나 저축은행과 달리, 중도에 해지하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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