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올해의 드라이버 황진우 선수
킥스레이싱팀 황진우(24)가 2006년 국내 자동차경주 선수 가운데 '올해의 드라이버'로 뽑혔다.

황진우는 16일 서울 이태원 필립스전자 내에서 열린'2006 올해의 드라이버'시상식에서 자동차경주팬 146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준태(MPC•657표)를 19표차 제치고 생애 첫 MVP와 함께 크리스탈 트로피, 소장용인 100만원상당의 필립스면도기를 손에 쥐었다.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인터넷뉴스사이트 지피코리아(www.gpkorea.com)가 실시하고 필립스면도기가 후원한 올해의 드라이버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자동차경주팬 146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초반 참여율이 저조한 것과는 달리 마감이 임박할수록 황진우 선수와 김준태 선수에 대한 팬투표가 과열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황진우는 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인 '2006 CJ 코리아GT챔피언십(KGTC)' 최고종목 GT1(2000cc급, 완전개조)부문서 2년 연속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고 예선 전경기(총 7경기) 폴포지션(예선 1위)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KGTC 6전 예선경기서 1년여만에 '마의 벽' 6초대 진입에 성공, 1분6초451(용인 서킷 2.125km 기준)로 코스레코드(예선 최고기록)를 세우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10년 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로 물망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지피코리아가 처음 마련한 2006 올해의 드라이버 후보로는 킥스레이싱에게 최고종목 GT1 2연패를 안겨준 '얼짱' 황진우와 '야생마' 최해민, GT2(2000cc급, 부분개조) 종목서 2년 연속 종합우승한 권오수와 김진태, 카레이싱 데뷔 9년만의 투어링A(2000cc급) 종목서 시즌 4연승과 함께 생애 첫 챔피언에 오른 류시원 이외에 치열한 격전 끝에 투어링B 챔피언에 오른 윤재호, 포뮬러1800 김준태 등 7명이 경합을 벌였다.

올해의 드라이버 선정방법은, 각 클래스별 챔피언 순으로 선정한 7명의 후보 가운데 지피코리아(www.gpkorea.com) 사이트에서 팬들의 투표로 뽑았다.

2006 올해의 신인에는 킥스레이싱 김태현(21)이 포뮬러1800 종목에 데뷔한 안정민(24•킴스레이싱)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올해의 신인은 당해 데뷔한 드라이버 중 뛰어난 실력과 성적을 보여준 신인 드라이버에게 주는 상이다.

인기상에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지만 아깝게 2위를 차지한 김준태(21)가 차지했다.

김태현은 지난해 프로와 아마추어 자동차경주 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며 '폭주족 양아치' 에서 '레이싱계의 샛별'로 떠오른 최대 신인이다.

김태현은 한국퍼포먼스챌린지에서 드리프트와 GT300 등서 시리즈 챔피언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고, 시즌 중반 프로팀 킥스레이싱에 전격 스카웃 돼 GT2 클래스에서 3승을 거뒀다.

대학생 카레이서이기도 한 김준태(인하대 기계공학과 2년)는 앳된 외모와는 달리 차분한 드라이빙 스킬을 구사하며 지난해 포뮬러1800 종목서 시즌 3승을 거두고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부상으로 올해의 드라이버에게는 크리스탈 트로피와 함께 소장용인 100만원상당의 필립스면도기 스마트터치 엑셀 리미티드 에디션을 주고, 신인상과 인기상에는 각각 크리스탈 트로피와 필립스면도기에서 제공하는 20만원 상당의 윌리엄스F1 스페셜 에디션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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