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733명을 정리해고한다는 통보서를 노조측에 발송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 만에 정리해고자 733명의 명단을 포함한 합의 요청 통보서를 노조에 발송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이 명단을 조합원에 공개하지 않고 밀봉해서 소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렇게 양 측의 입장이 팽배한 상황에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내일 오전 10시 광주공장 5층 대회의실 옆 교섭장에서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사측은 막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6일부터 대량 해고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에 대해 노동부는 이번에는 쌍용자동차 사태처럼 정부가 개입하는 대신 현장에서 노사 간 대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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