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에서 명품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자원부는 17일 주요 유통업체의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업체의 경상 매출액을 기준으로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했다"면서 "대형마트는 연말 가전제품 할인판매 등으로 가전문화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1.8%의 매출증가를 보였고 백화점 매출은 명품 부문 신장세 지속 등으로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요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9.8%), 가정생활(5.6%), 스포츠(4.1%) 부문에서 전년 동월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류(△3.3%), 잡화(△0.8%), 식품(△0.7%) 부문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연말 가전제품 할인판매 등으로 가전문화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며, 조류독감(AI)의 영향으로 계육 및 계란 소비가 감소하여 식품 매출 소폭 하락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은 명품(12.9%), 남성의류(5.4%), 가정용품(5.2%) 등의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여성정장(△6.5%), 아동스포츠(△4.0%)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소비자 구매패턴은 양극화 현상도 이번 보고서에 나타났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 모두 전년 동월대비 구매객수는 감소했지만 구매단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4,097원으로 대형마트 43,996원에 비해 91.1%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의 구매단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명품 등의 고가품 판매 증가로 대형마트의 구매단가와 격차가 커지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연중 매출이 가장 많은 시점이 연말인데 그중에서도 백화점 매출의 집중이 두드러 진다"면서 "특히 명품 매장의 증가는 백화점 전체 매출에 가장 큰 부분을 기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