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휘슬과 동시에 터진 박주영의 골(전반 4분)과 함께 기세가 오른 한국은 20분경 수비수인 이정수가 셋피스 상황에서 감각적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2대0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33분경 호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패트릭 키스노르보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과 김정우, 그리고 이동국을 빼고 염기훈, 조원희, 설기현을 투입하며 박지성 시프트를 실험했다. 그리고 박지성은 영리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박지성 시프트(중앙 미드필더 박지성)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박지성의 측면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은 무려 6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많은 선수들을 실험했다.
한국은 호주전 승리로 인해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며 경기 MVP는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박지성이 수상했다.
최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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