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에 복귀한 핌 베어백 감독은 상암에서 허정무호에 완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주전은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던 평가전에서 1-3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호주는 한국에게 완패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6승2무를 거두는 동안 단 1실점에 그치는 등 막강한 수비를 선보였던 호주가 3골을 내주며 무너진 것은 의외였다는 평가다.

경기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베어백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에 대해 얘기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전반 초반 출발이 불안했고, 상대에게 쉽게 공격권을 내주며 끌려갔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전반 막판부터 우리의 플레이가 살아났고, 후반 중반 찬스를 잡기 위한 모험을 강행하기도 했는데, 득점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베어백 감독은 한국의 조직력이 뛰어났던 점과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며 2년전에 비해 굉장히 강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나란히 본선 무대에 오르는 호주는 오는 11월 유럽과의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