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은 대표팀 내 선수 구타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감독은 배구 국가대표 선수 박철우가 이상렬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에 책임을 지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구 협회는 오는 26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로 인해 사의 수용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6시경으로 오후 훈련이 끝난 뒤, 이상렬 코치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똑바로 하라”는 질책과 함께 박철우의 뺨을 때리면서 발생했다.

이러한 폭력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박철우는 “왜 때리냐”고 반박했고 이에 흥분한 이상열 코치가 뺨을 여러 차례 때리며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우선수는 "아직 코치님께 사과를 받지 못했다. 마음적으로 안 좋았다."며 "협회에서 과연 오늘 같은 상황에 대한 재발 방지 대안에 대해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 었다"며" 앞으로 모든 스포츠계 발전을 위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우 선수는 지난18일 오전 병원에서 받아온 진단서를 공개하며 이상렬 코치로부터 뇌진탕, 안면부, 복부에 폭행을 당해 경추부 염좌, 다발상 좌상, 그리고 약간의 이명현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병원의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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