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에 이어 장광근 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오는 10·28 재·보궐 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김양수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심재엽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 '10·28 재·보궐 선거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 장광근 위원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심재엽 예비후보는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권성동 후보와 학연, 세대, 직업 등에서 지지계층이 겹치는 무소속 송영철 후보를 가상대결에서 고의적으로 배제한 것은 권성동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고, 심재엽 후보의 지지율을 낮추기 위한 조작이며 불법이므로 원천무효입니다”라며 “변호사로서 권성동 후보와 직업이 같고, 강릉 소재 A 고등학교 1년 선·후배 관계로서 고교 동문, 세대계층 등 지지계층이 겹치는 무소속 송영철 후보는 가상대결에서 제외한 반면, 심재엽 후보와 강릉소재 B 상업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서 지지계층이 겹치는 무소속 심기섭 후보는 가상대결에 포함시킴으로써, 권성동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과대평가됐고, 심재엽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과소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심 예비후보는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차이로 당선이 확실하고, 당 기여도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월등하며, 이번 재선거에서 유일한 현역 당협위원장인 심재엽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한나라당 재·보선 공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며, 양산 재선거 공천기준과도 배치되는 정치적 학살이므로 재심을 청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