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UN 사무국서 반총장과 면담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5박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21일 Korea Society, Asia Society, 미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등 3개 기관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해 연설하게 된다. 또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고 오후에는 유엔 사무국에서 반 총장과 면담한다.

22일에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 정상 원탁회의를 러드 호주총리와 공동으로 주재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참석 정상들을 8개 원탁회의 그룹으로 나누어 개최되며, 각 원탁회의는 2개국 정상이 공동 주재하게 되는데,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원탁회의를 러드 호주 총리와 공동 주재하게 된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고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한 이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을 천명하고 관련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고 새로운 한일협력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일에는 피츠버그로 이동,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국들이 거시경제 정책에서 굳건한 공조를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세계 경기가 회복될 때에 대비해 이른바 '출구전략'의 준비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를 저지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를 타결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한 참가국들의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이번 금융 위기를 극복한 이후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미래 성장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이 과정에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투데이코리아 최미라 기자 mil0726@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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