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중산층 건보가입자 보험료부담보다 급여혜택 훨씬 높아

[투데이 코리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www.nhic.or.kr)에 따르면, '2005년 건강보험료 부담 대 급여현황 분석'결과, 보험료계층별로 소득재분배 효과(고소득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재정지원)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험료부담보다 급여비를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계층(20분위)별 보험료 대 급여현황을 보면 하위 1분위 계층은 세대당 월평균 6129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5만 218원 급여받아 보험료부담대비 급여헤택을 8.19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최하위 계층과 최상위 계층의 보험료의 차이는 약 28배를 보였으나, 급여혜택은 1분위 5만 218원, 20분위 12만 2933원으로 2.4배의 차이를 보였다.

보험료 상위 10%(19-20분위)구간을 제외하고는 전 소득계층(보험료 납부액 기준)에서 보험료부담보다 급여비 헤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 세대당 보험료 20분위별 보험료 대 급여현황 (원)

구 분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보험료(A)

6,129

10,566

12,164

14,932

17,905

21,066

24,584

28,558

32,448

36,750

급여비(B)

50,218

44,906

42,077

35,605

52,722

54,462

58,920

61,197

66,541

69,300

지급율

(B/A)

8.19

4.25

3.46

2.38

2.94

2.59

2.40

2.14

2.05

1.89

11분위

12분위

13분위

14분위

15분위

16분위

17분위

18분위

19분위

20분위

평 균

41,426

46,480

51,363

57,372

63,646

71,376

80,851

93,375

113,187

170,748

49,747

73,131

75,112

72,986

82,042

81,593

85,711

89,507

97,133

105,776

122,933

71,094

1.77

1.62

1.42

1.43

1.28

1.20

1.11

1.04

0.93

0.72

1.43

직장 보험료계층(20분위)별 보험료 대 급여현황을 보면, 하위 1분위는 가입자당 월평균 1만 3738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가입자당 월평균 6만 6464원 급여비를 지급받아 보험료보다 급여혜택을 4.84배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최하위계층와 보험료 최상위계층의 보험료는 약 12.7배 차이를 보였으나, 급여혜택은 1분위가 6만 6464원, 20분위에서는 14만 4623원으로 최상계층과 최하계층간 2.2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보험료 상위 5%(20분위)를 제외하고는 전 소득계층에서 개인의 보험료부담보다 급여비 헤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부담까지 포함해 보험료를 산정할 경우 전체 직장가입자의 절반(1-9분위, 11분위)정도가 보험료부담보다 급여혜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직장 가입자당 보험료 20분위별 보험료 대 급여현황 (원)

구 분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보험료(A)

13,738

16,715

19,973

22,601

26,037

28,951

32,453

35,968

39,965

43,792

급여비(B)

66,464

64,733

62,923

63,303

63,271

67,807

72,762

75,518

85,161

85,051

지급율

(B/A)

4.84

3.87

3.15

2.80

2.43

2.34

2.24

2.10

2.13

1.94

11분위

12분위

13분위

14분위

15분위

16분위

17분위

18분위

19분위

20분위

평 균

48,052

52,750

57,377

63,090

69,444

76,691

84,686

94,738

109,223

174,052

55,515

96,575

102,172

109,992

121,647

126,348

130,604

137,389

140,817

144,973

144,623

98,107

2.01

1.94

1.92

1.93

1.82

1.70

1.62

1.49

1.33

0.83

1.77

△ 보험료는 개인부담기준(사용자부담 제외)

기초자치단체별 세대당 월 지역보험료는 서울 서초구가 8만 1886원으로 가장 높았고, 급여비는 6만 6689원으로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는 81%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라북도 순창군은 세대당 월 지역보험료는 2만 6967원으로 낮았지만, 급여비혜택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만 5778원을 받아 약 4배 정도의 혜택을 받았다.

보험료대비 급여율이 최하위인 지역은 서울 강남구(0.74배)였고, 최상위인 지역은 전라남도 고흥군(4.12배)이었다.

세대당 지역보험료 상위 20개 지역은 서울은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 7개 지역,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 등 10개 지역, 대구는 수성구 등 2개 지역, 인천 연수구 등이었다.

(단위 : 원)

▲ 2005년 지역 세대당 월 보험료 대 급여비 지출(보험료와 급여비 20순위)

직장가입자의 기초자치단체별 보험료가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세대당 월 보험료가 10만 2203원(사용자부담분 포함시 20만 4406원)이었고, 급여비는 9만 1526원으로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가 90%였다.

반면, 전라북도 부안군은 세대당 월 보험료는 4만 8022원이었지만, 급여비는 12만 3406원으로 약 2.6배의 혜택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당 직장보험료 상위 20개 지역은 서울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7개 지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수지구 등 7개 지역, 울산 3개 지역, 대전 유성구, 대구 수성구, 경남 거제시 등으로 나타났다.

▲ 2005년 직장 가입자당 월 보험료 대 급여비 지출(보험료와 급여비 20순위)


▲ 지역 기초자치단체별 월 보험료 대 급여비(원)

▲ 직장 기초자치단체별 월 보험료 대 급여비(원)


한편, 이 연구결과는 건강보험 지급율(보험급여액/보험료납부액)이 민간의료보험의 지급율을 훨씬 더 상회하는 것을 시사한다.

건강보험이 서민 중산층 보다 고소득층이 보험료를 더 많이 납부하는 소득재분배 기능이 제도에 강하게 내재되어 있는 외에도, 보험료수입의 20%상당액을 매년 정부에서 지원해 운영비 등의 일부를 충당하는 반면, 민간의료보험의 경우 전체 보험료 수입에서 관리운영비를 전액 충당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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