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 사과 등 필요”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부 자세의 보다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운찬 총리께서 용산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그러나 용산참사 유가족의 한과 억울한 마음을 닦아 주려면 보다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먼저 공식적 사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절한 배상이 필요하다”며 “이 세 가지의 유가족과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정운찬 총리가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대변인은 “정부 내부에서 일정한 반발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추석 당일날 정운찬 총리의 방문이 이례적인 이벤트였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선 바로 유가족들의 요구 사항들이 수용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용산참사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