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코리아] 국내 유통업계의 선두 주자인 신세계는 패션 전문 계열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지난 25일 미국의 갭(Gap, Inc)과 브랜드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을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계약을 마치고 악수하는 김해성 신세계 인터네셔날 대표(좌), 론 영 '갭' 인터네셔날 전략제휴담당 수석부사장(우)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한국내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 브랜드 의류 및 액세서리 운영의 독점권을 가지며, 앞으로 3년 안에 양 브랜드를 합쳐 최소 40개의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세계는 세계적인 톱 의류브랜드 도입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제품라인은 '갭'(남성/여성), '갭 키즈'(아동), '베이비 갭'(유아) 의류와 액세서리, '바나나 리퍼블릭'의 남성/여성복과 액세서리 등이다.

▲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GAP의 Flags점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김해성 대표는 “'갭'의 세계적인 캐주얼 브랜드인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77년 동안 축적된 신세계의 패션 및 유통업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갭'의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과 '바나나 리퍼블릭'의 고품격 캐주얼 스타일은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GAP 하라주쿠점
'갭'의 론 영 인터네셔날 전략제휴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경제는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또한, 한국의 소비자는 미국 의류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갭'은 한국 유통업계에서 오랜 성공 경험과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를 이상적인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제휴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1930년 한국에 첫 백화점을 오픈한 후 한국 소비자의 성향과 트렌드에 깊은 이해력을 보여 왔기 때문에 신세계와 함께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을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세계'와 '갭'의 계약은 중동,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4번재 프랜차이즈 계약이다.

▲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GAP 미스코시 Alcott점
신세계는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자가의류브랜드 전문점)의 원조인 '갭' 브랜드의 도입으로 Giorgio Armani, Dolce & Gabbana, ESCADA, St, John, COACA 등 명품에서부터 캐주얼까지 패션 전 상품군에서 최고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향후 신세계는 단독 매장 오픈을 비롯해 기존의 백화점 및 새로이 오픈 하게 될 복합쇼핑몰 등 신세계가 보유한 다양한 매장채널을 통해 '갭' 및 '바나나 리퍼블릭'의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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