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의원 “코스닥 상장 독립제작사 7곳 중 6곳 적자”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방송영상물을 제작해 방송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가 일부 '프로그램 대박'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06'~08년 코스닥 상장사 기준 독립제작사 매출과 당기순이익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 상장 독립제작사 중 '06-'08년 동안 꾸준한 흑자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08년에는 7곳 중 6곳이 1억원에서 561억원까지의 적자를 기록한 곳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독립제작사 중 '08년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곳은 예당으로 5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뒤이어 스타맥스가 149억원, 김종학 프로덕션이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펜엔터테이먼트는 '07년까지 꾸준한 흑자를 기록하다 '08년 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코스닥 상장이 된 독립제작사가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영세 독립제작사의 실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방송사가 총 매출액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불공정한 수익배분구조 등 불공정거래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립제작사에도 간접광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환 국회의원은 “방송에서 외주제작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현실” 이라며 “이런 변화에 맞춰서 독립제작사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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