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분 캡쳐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일본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 팬이 지난 18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 때 해바라기를 던진 행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여자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이날 아사다는 출전 선수 10명 중 8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아사다의 경기가 끝난 후 일부 팬은 경기장 안으로 인형들과 꽃다발 등을 던지며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이중 한 팬이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해바라기 꽃다발을 던진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일부 국내 팬은 경기장에 떨어진 해바라기 꽃다발에서 떨어진 씨가 김연아의 연기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아사다 마오의 경기 이후 포장되지 않은 해바라기 꽃다발에서 흘러나온 씨 등을 화동들이 줍느라 9번째 선수인 일본 나가노 유카리의 경기 시간이 지체된 바 있다. 김연아는 제일 마지막인 10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김연아는 이날 경기 초반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다. 김연아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스리턴을 하는 순간 스케이트 날에 뭔가 걸렸는지 잠시 휘청하면서 점프를 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큰 꽃을 제대로 포장도 하지 않은 채 던진 것은 테러에 가깝다”, "꽃다발이나 인형을 던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빙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완벽하게 포장된 상태로 주는 것이 관례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김연아는 이날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의 75.08점을 합쳐 총점 210.03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줬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36점 이상 뒤진 총점 173.99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는 18일 밤 갈라쇼에 출연해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마무리한다. 김연아 갈라쇼는 19일 오전 0시20분 부터 SBS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