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희 GSK 아태 지역 총괄 홍보이사
한국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대표 김진호, 이하 한국GSK)은 양윤희 홍보이사가 그룹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임원으로 발탁됐다고 29일 밝혔다.

양이사는 오는 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사에서 그 지역 국가들의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태 지역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사업부 매출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양이사는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쉘석유에서 근무했다. 이후 캐나다 맥길大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 한국GSK에 입사해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한 한국GSK의 기업 이미지 제고 활동과 다양한 질환홍보 캠페인의 선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GSK 김진호 사장은 “한국 GSK는 인재들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이사의 이번 승진은 그 동안 아태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한국 홍보팀의 역량이 그룹 내에서 인정을 받아 이루어진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앞으로도 양이사 같은 케이스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양이사의 해외 진출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마케팅 인재의 해외 진출은 종종 있었으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GSK는 교환근무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원들이 세계 무대에서 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당뇨치료제 아반디아 영업팀의 조승제 본부장과 학술부의 김영화 대리는 호주GSK에서,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 마케팅팀의 이동수 팀장은 필리핀GSK에서 근무하다 지난 해 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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