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금 에코마일리지 참여자 재원으로 활용

[투데이코리아=황인태 기자] 우리은행은 고객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출시한 저탄소 녹색통장의 판매 수익금 중 50%에 해당하는 17억원을 저탄소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 기탁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날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간부회의실에서 진행된 저탄소녹색통장 수익금 기탁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서울시에 17억원의 기탁증서를 전달했으며, 서울시는 기탁금을 에코마일리지 참여자 인센티브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녹색금융 선도은행으로서 우리은행이 서울시와 공동 개발하고 판매 개시 일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1호로 가입한 저탄소녹색통장은 현재 22만여 명이 가입하고 잔액이 1조 8천여억 원에 이르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저축예금과 정기예금이 연결된 종합통장으로서 가입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인출 및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텔레뱅킹․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를 50% 면제하며, 서울시 '승용차요일제'나 '에코마일리지'제도 참여고객에게는 100%를 면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 보다는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은행은 이 상품 의 판매 수익금 중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 상품에 가입하면 저절로 '맑은 서울 만들기' 운동 후원은 물론 저탄소 녹색 운동에 적극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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