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정현

[투데이코리아] 김대중 전대통령이 서거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정치적 이해가 다를 때도 있었지만 생전에 하신 일들을 돌아보니 무한히 커 보인다.
한 사람이 한 시대를 살면서 어떻게 그런 거대한 일들을 다 추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분으로 인해 많은 변화, 큰 변화가 있었다.
호남사람들은 원도 한도 없이 지지와 지원과 사랑을 베풀었다.
그 분 또한 호남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선물을 했다.

“우리도 우리지역 출신 대통령 한 번 가져봤으면” 하는 큰 소망을 이뤄줬다.

호남은 이제 DJ 이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새로운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건국과 근대화, 민주화이후 화합과 선진화 시대에 발맞추자.

호남은 기회를 맞이했다. 도약과 선도의 기회다. 미국과 일본 중심의 수출시대에는 영남지역항구가 관문이었다.
이제 중국이 주 무역대상국이다. 호남지역항구는 번창하게 되어있다.

여수 엑스포, 광주 유니버시아드, 영암의 F1, 순천의 정원박람회 등 호남에서 개최 되는 국제대회가 즐비하다.

호남국제화의 찬스다.
문화가 국가전략산업화 되는 추세다.
광주는 문화중심도시를 추진 중이다.
일찍 시작한 첨단산업으로 광주는 100억불 수출을 달성한 도시다.

김치연구소 유치는 확정 되었고 R&D 특구지정이 곧 이루어 질 것이다.
호남고속철이 조기 완공 되면 호남 접근성은 더 높아진다.
나주 혁신도시와 영산강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될 것이다.

해양관광, 해양산업, 해양과학이 남해안 시대를 활짝 열 것이다.

호남의 학계는, 산업계는, 정치권은, 시민사회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비전 제시 경쟁을 해야 한다.
누가, 어느 단체가, 어느 정당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민을 잘 살게 할 것인지 그 청사진을 내 놓아야 한다.

그것이 지방자치 시대의 호남 경쟁력이다. 지역민이 혜택을 입고 지역민이 수지맞는 정치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경쟁 없는 부전승 정치, 부전승 선거는 끝내야 한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상처를 부앙 나게 후벼 파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

그래서 그 반사이익으로 선거에 당선되는 그런 정치는 호남에서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호남에서 정치경쟁이 회복 되는 것 그것이 호남발전의 요체다. DJ 이후 호남 정치리더십은 경쟁의 리더십이다.

공천 받으면 개표시간만 기다리는 그런 나약한 정치 환경에서는 전국적인 호남정치 거물이 나오기 힘들다.
지역민은 정치인에게 경쟁을 시켜야 한다. 한나라당은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승복 할 수 있는 정도정치를 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다든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과거의 진전을 부인한다든지 지역차별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특정지역에서 나오게 했다면 그것은 한나라당 책임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 스스로 변해야 한다. 그래서 호남사람들을 조금씩 감동케 해야 한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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