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역 재난관리 역량 강화 위한 인도적 지원 확대키로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역내 재난관리에 있어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태국 차암-후아힌 두싯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제4차 EAS(East Asia Summit, 동아시아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빈발하는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역내 재난관리에 있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재난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제4차 EAS 정상회의에서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 및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정상들과 ▲기후변화 ▲경제·금융 위기 ▲재난관리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EAS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금번 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개도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소개하고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EAS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며 “G20 차기 의장국으로서 국제 금융·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ASEAN 측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 참석 정상들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과 세계 비확산 체제의 수호를 위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UN 안보리 결의의 지속적인 이행 및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EAS가 동아시아 지역통합 논의에 계속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했고 EAS 차원의 협력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설명했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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