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변질시키는 것은 혁신도시 제대로 하지 않겠다는 것”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오는 10·28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번 선거는 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27일 충청북도 음성관광호텔 연회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28 재·보궐 선거에 대해 “엠비정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번 선거는 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 세종시와 혁신도시 백지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연기군에서 열린다”며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것이다. 정권이 비뀌었다고 이렇게 흔들어 대냐? 어처구니 없다. 국가 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든 것은 국민의 뜻과 다른 것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단호하게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세종시를 변질시키는 것은 혁신도시를 제대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충청인사 홀대하다가 총리 인사로 탕평책을 쓰려 했으나 결국은 세종시를 변질시키기 위한 방패막이용에 불과했다. 이번에 중부 4군 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엠비정권이 농업정책과 농민들에 대해 홀대가 심각하다”며 “쌀값을 10%-20% 떨어뜨린 것은 무능한 것이다. 농업에 대해 홀대하는 엠비정권을 심판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런 여당의 태도는 적절치 않다. 재·보궐 선거는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을 심판하는 것이다. 지금은 엠비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엠비정권 들어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나왔던 충청홀대론, 충청 핫바지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엠비정권 초기 충청권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비판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충청권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충청권과 함께 했을 때 정권도 창출했고, 원활한 국정수행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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