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샤 코스프레 중 한 컷
국내 1세대 코스프레 모델인 체샤는 현재 코스 모델이자 이벤트 기획자로 코스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현재 코스튬을 파티복으로 즐기는 유저까지 폭을 넓히면 국내 30만명가량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작품을 만드는 전문가는 2000~3000명으로 국내에 많은 것은 아니다.

코스튬 플레이란 온라인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현실 세계에서 재창조해 노는 일종의 문화이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시작된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실제는 미국영화 매니아들이 창출한 문화란 것이 체샤의 설명이다.

체샤는 "코스 행사에 참석한 일본기자들도 '왜 일본문화를 따라하느냐'질문을 하는데 이럴때면 어이가 없다"며 "정확하게 말하면 코스의 시작은 '스타워즈'나 '록키호러픽쳐쇼'같은 미국영화 매니아들이 창출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한국 게임 캐릭터를 가지고 한국사람이 해도 일본문화를 따라가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회의 시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간 체샤는 '일빠'(일본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일빠가 아닌 문화 창출자"라고 당당히 밝혔다.

체샤는 "코스는 만화, 사진, 패션, 온라인게임 등 거의 현 모든 문화가 총동원되야 한다"며 "아직 대중들이 낯설고 생소해서 왜곡된 시선으로 봐주시는 것같다. 따라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예술장르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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