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20, 30평형대 아파트 세입자라면 전세 보증금만으로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등지에서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 3째주 현재 부동산 뱅크 조사에서 강남구, 서초구, 광진구, 용산구 등의 평당 전세보증금이 서울 강북 일부 지역 아파트 평당 매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20평형대(741만원)와 30평형대(807만원) 전세가로 강북구 20평형대 (653만원), 30평형대 (714만원), 금천구(685만원, 742만원), 노원구(587만원, 800만원), 도봉구(573만원, 732만원), 은평구(696만원, 781만원), 중랑구(644만원, 739만원) 등지에서 같은 평형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강남구 20평형대 세입자가 10평 가량 늘려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평당 741만원인 강남구 20평형대 전세보증금이면 강북구(714만원), 도봉구(732만원), 중랑구(739만원) 등지에서 30평형대 아파트 집주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평형대와 30평형대 평당 전세가가 각각 675만원, 739만원인 서초구는 강남구 세입자에 비해 선택의 폭이 다소 줄어든다. 이들은 강북구(653만원, 714만원), 도봉구(573만원, 732만원), 중랑구(644만원, 739만원) 같은 평형대에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아파트가 풍부한 노원구의 경우에도 서초구 20평형대 전세가로 20 평형대(587만원)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강남 못지 않은 생활여건을 자랑하는 광진구와 용산구 20평형대 전세가(각각 590만원, 617만원)로는 노원구(587만원), 도봉구(573만원)에서 같은 평형대로 내집 장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남구 30평형대 아파트 세입자의 경우 다소의 여유자금을 보태 강남 출퇴근이 수월한 곳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강남구 30평형대 아파트 평당 전세가(807만원)에서 평당 100만~150만 원 가량을 더 마련하면 관악구(941만원), 구로구(906만원) 등지에서 30평형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탈뉴스 : 유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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