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이어 그룹에까지 확산, 총체적 부실인가?

[투데이코리아=이정우 기자] 'OCI'로 그룹명칭을 바꾸면서까지 회사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하는 옛 동양제철화학그룹의 진로에 불길한 조짐이 보인다.

최근 세무당국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계열사(주)이테크건설에 이어 OCI그룹도 지난 10월 부터 검찰조사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며 지금은 세무당국의 집중적인 내사를 받고 있다.

세무당국은 OCI그룹이 계열사인 (주)이테크건설 과의 내부자거래를 하면서 회계장부를 조작하는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과정에서 계열사의 탈루사실이 어느정도 드러난만큼 그룹의 탈루사실도 밝혀질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제철화학그룹(OCI)은 지난 10월 6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금융당국의 고발로 서울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제1부에 의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동양제철화학(OCI) 이수영회장과 특수관계인 한승수 전총리 아들(한00)부부의 주식거래는 07년 12월 12일 장외 에서 총 3490주 를 매입했는데 내부자거래혐의를 받고 있다는것이다.

이는 2007년 아들 부부가 OCI 주식매입 당일 OCI측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공시를 한것과 맞물리기 때문에 검찰은 이들부부가 사전에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여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고 내부자거래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수영 회장과의 특수관계인이 내부자거래에 관련됐는지와 주식거래를 이용한 비자금조성이 있었는지의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씨는 한승수 전총리의 며느리이며 옛 동양제철화학(OCI) 이수영 회장의 친동생 딸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동양제철화학그룹이 그동안에 여러 차례에 걸처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처벌을 받거나 추징을 당한 적이 없는것으로 보아 지난 정권에의 배려차원이 아니었냐"는 의문을 제시 했다.

그러나 최근 계열사인 (주)이테크건설이 세무당국으로 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는등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조사의 범위가 광범위 해지고 그룹내의 세금탈루, 비자금조성여부등이 드러날 경우 그룹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메가톤급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옛 동양제철화학그룹(OCI)은 재계 54위의 기업집단으로 무기화학,석유석탄화학,정밀화학분야의 1위를 차지하며 폴리실리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와 관련, 본지 기자는 OCI그룹에 취재를 요청했으나 "(주)이테크건설은 자신들이 지분을 5%로만 소유하고 있을 뿐 아무런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업명부나 인터넷포탈 등에서 (주)이테크건설을 치면 '동양제철화학그룹 계열사'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심지어는 이 회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광고에도 동양제철화학계열사임을 강조하고 있어 국민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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