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원내대표 “국가백년대계 위한 큰일이 시작”

<사진=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1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어제 본격적인 공사 착수에 들어간 4대강 사업과 관련, 11일 “민주당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서 국민들이 환호하면 2012년 대선에 불리할까봐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그런 정략적 판단을 하면 안되고, 이 사업은 국가의 백년대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발목잡기는 하지 말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큰 일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은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과 토양을 개선할 뿐 아니라,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등 1석7조의 친환경 경제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1년에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곳곳에서 강가를 달리는 자전거 행렬을 볼 수 있고, 관광지가 생겨서 활기찬 대한민국의 상징이 되며 국민의 물 걱정도 덜어주게 된다”며 “따라서 4대강 사업은 오히려 3년이라는 기간을 단축시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공사기간이 연장될수록 공사비가 훨씬 더 들어가는 것은 고속전철, 영종도 공항 사례에서 봐왔다”며 “공사기간을 줄이는 것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 역시 “시작이 절반이라는 속담처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이야말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름길인만큼 야당에서도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4대강이라 부르지만 가보면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리면 건널 수 있는 개천 수준이고 물이 말라버린 건천”이라며 “4대강 사업은 강을 강 답게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있는데, 저는 윗물이 많이 있어야 아랫물이 맑다고 말하고 싶다”며 “일각에서는 수질 걱정을 하는데 물이 있어야 수질을 논의할 수 있지 않겠나”고 역설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4대강 사업의 의미를 훼손시키기 위해서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민주강의 모습에서 오히려 4대강 사업의 성과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초조함을 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얼마 전에는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4대강 사업 완료되는 것 막기 위해 3년 공사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자는 안을 슬쩍 흘리고, 예산안과 연계시켜 예산 없는 종이사업으로 전락시켜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술 더 떠 어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볼모로 해서 여차 하면 18대 국회의 문을 닫을수도 있다는 폐문협박까지 하고 있는데, 누구 맘대로 국회 문을 열고 닫는단 말이냐”며 “걸핏하면 국회 개회를 몇 달씩 지연시키고 여차하면 길거리 뛰쳐나가 국회 무력화시키는 습관이 체화된 민주당은 정략에 의해 예산을 볼모로 삼고,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국책사업을 무산시키려는 책략적 발상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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