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전 대표의 정치적 굴레, 명예회복 시킬 것"

<사진=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권한대행>
[투데이코리아=황인태 기자] 문국현 전 대표의 정치탄압에 의한 의원직 상실 후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되던 창조한국당은 20일 송영오 대표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문국현 전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법적 굴레를 벗겨내고 명예회복을 시키겠다"며 "민주화 투쟁이 필요한 시절로 역행하는 현 정부의 실정을 다른 야당들과 함께 연대해 민주화, 선진화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창조한국당은 다양하고 참신한 시민들로 구성된 특별한 정당으로 기존의 어떤 정당과도 다른 정책 대안 정당"이라며 "그간 국회에서 의회민주주의 실현과 대운하저지, 비정규직법 시행,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제반 조치를 성공시키는데 중심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문국현의 꿈과 가치가 녹아있는, 사람과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창당정신으로 되돌아가 조직을 가다듬고,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해 창조한국당의 제2기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송 대표는 문국현 전 대표의 의원실 상실에 대해 "저희 당과 문국현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사법적 살인'에 의해 큰 시련을 겪고 있다"며 "특히 문국현 대표를 선택해주신 은평구민 여러분께 권력의 탄압을 이겨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은평 보선은 우리에게 명예회복의 기회이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그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우리의 의석을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는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1971년 외무고시를 통해 독일, 스리랑카, 이탈리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프로필] 송영오(宋永吾) 대표권한대행

학력사항
1970. 2 서울대 문리과대학 독문학과 졸업
1976. 2 오스트리아 빈 대학 철학부 정치학과 재학
1992. 8 미국 하버드대학(국재문제연구소 국제정치과정) 수료

주요경력
1971. 4 외무부 입부(제 4회 외무고시)
1980-1981 외무부 여권과장
1981-1984 주 유엔대표부 1등서기관
1984-1987 외무부 서구 2과장
1993-1995 외무부 제 2 정책심의관(안보담당)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원회 위원
1995-1997 주 독일 대사관 공사
1997-1999 외교통상부 아중동국장
1999-2001 주 스리랑카 대사
2001-2002 외교통상부 의전장
2002-2004 주 이탈리아 대사
2006-2009 전남대학교 대학원 초빙교수
2008.10-2009.10 창조한국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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