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교사들에게 회유하고 또 거짓말 또 거짓말!

광주광역시 홍복학원(대광여고, 서진여고)이 4년간에 걸쳐 교비 15억4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으나 이 사실을 은폐하려 교사들을 회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비난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6일 전교조 광주지부는 홍복학원의 교비 횡령혐의는 교육청에 제출한 홍복학원의 결산서에서 확인했다고 밝히며 지난해 11월 대광여고 및 서진여고의 학교장과 행정실장 5명을 이 혐의로 고발 했으나 재단 측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해당학년도 교사들은 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홍복학원(대광여고, 서진여고)은 2002학년도부터 2005학년도까지 학생들의 자비 부담으로 구입하였던 각종 보충(자율)학습교재를 학교 회계 예산 수익자 부담의 특기적성비에서 구입해 학생들에게 마치 무상으로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결산처리 했다.

재단 측은 이 불법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교재연구 및 자료개발비 명목으로 교사들에게 현금으로 분배 지급하였다는 서류를 소명 자료로서 검찰에 제출했다. 또한 검찰 소환에 대비해 해당 학년도 담임교사들에게 현금수령에 대한 서류에 도장 찍기를 종용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교사들은 현금수령을 한 적이 없다며 재단 측의 회유를 거부했고 검찰의 참고인 조사과정에서도 대다수의 교사들은 현금수령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상기의 상황이 되자 재단 측은 교재연구 및 자료개발비 명목으로 지급했다는 진술을 번복하여 회식비로 지출하였다는 내용의 소명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도 기초적 준법의식도 결여됐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광주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재단 측의 회유를 거부한 양심적 교사들의 전언에 의해 밝혀졌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와 같은 피고발인 측의 사실 은폐 행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지난달 30일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했다고 밝히며 ▲검찰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 ▲ 압수수색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어 “학부모 단체 및 제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게 하기 위하여 끝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광주지방검찰청 박 모 검사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송치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정당한 학습권과 부정부패 없는 사학 풍토 구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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