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루마니아 언론은 비탈리 미투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의 한 체육관에서 세미 슐트와 스파링을 하다가 가슴 부위에 니킥을 맞은 뒤 의식을 잃었으며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장 212cm, 체중 126kg에서 내뿜는 슐트의 니킥은 살인킥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시신 부검 결과 세미슐트의 니킥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카레스트 부검 기관은 “미투가 폐부종에 따른 급성 출혈과 함께 급성 폐장염을 앓았다”며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생긴 경미한 상처는 있었지만 니킥에 의한 신체 상처는 없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미투의 사인은 급성 간질성 폐렴과 폐부종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미 슐트는 내달 5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K-1 대회 전까지 인터뷰도 자제할 계획이며 슐트의 코치 데이브 탄커는 “2주 동안 가진 집중 훈련이 슬프게 끝났다”며 “비탈리 미투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