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쇼핑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직장인 김소연씨(여, 35세)는 주중 1∼2회 정도 TV홈쇼핑을 이용한다. 하지만 구매한 상품의 결제를 위해서는 홈쇼핑 상담원에게 자신의 카드번호를 모두 불러줘야 해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에 늘 불안했다.

하지만 이제 T커머스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의 불안감 없이 인터넷 상거래 수준 이상의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박혜경씨(24세, 좌측)와 임예진씨(24세)가 영화채널 씨네21에서 영화표를 예매한 후 LG데이콤 TV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국내 최초로 TV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상거래의 대금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T커머스용 신용카드 결제서비스인 'LG데이콤 TV결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TV페이먼트 서비스는 홈쇼핑 채널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리모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TV화면에 나타나는 결제정보 입력 메뉴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직접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신용카드사의 결제정책에 따라 공인인증서 등을 제출, 편리하게 거래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이에 따라 'LG데이콤 TV결제' 서비스 이용자는 T커머스 사업자의 전화상담원을 포함한 제 3자를 통하지 않고 인증서 기반의 종단간(E2E: End-to-End) 암호화 적용으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TV 상에서 공인인증서 뿐만 아니라 안전결제(ISP)와 안심클릭이 모두 적용 가능해 결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LG데이콤은 결제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T커머스용 결제 서비스와 관련한 금융감독기관의 보안성 심의를 마쳤다.

또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BC카드(대표이사 정병태), 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KB카드, 삼성카드(대표이사 유석렬)와 제휴를 마쳤다. LG/외환/롯데카드와도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데이콤은 'LG데이콤 TV결제' 서비스를 KDMC(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 디지털방송 서비스인 영화 채널 씨네21(대표 김상윤 www.cine21.com)의 실시간 영화예매 메뉴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홈쇼핑, TV컨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T커머스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 중에 TV 시청 중, 연속극이나 쇼 프로그램 출연자가 착용한 의류나 액세서리가 마음에 들 경우 TV 홈쇼핑 채널로 이동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T커머스 연동형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데이콤의 TV페이먼트 서비스는 우선 KDMC 디지털방송을 통해 전국 20여개 지역에 방송전파를 타게 되며, 상반기 중에는 CJ케이블넷, 브로드밴드솔루션즈, 강남케이블TV 등 타 방송사업자와도 제휴, 전국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데이콤 이은재 e-Biz사업부장은 “LG데이콤 TV결제 서비스 상용화는 본격적인 T커머스 시대 개막을 위한 최종 인프라의 완성을 의미한다”, 며 “방송사업자, 홈쇼핑 사업자, 금융기관 등 T커머스 주요 사업자와 긴밀히 협조해 국내 T커머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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