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7일 새 정책위의장에 김진표(金振杓) 의원을 임명했다.

또 최고위원 후보로 합의추대된 원혜영(元惠榮) 사무총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 후임은 우원식(禹元植) 사무부총장이 대행토록 했다.

당초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가 임명권을 행사했으나 지난달 29일 당의장이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직접 임명토록 당헌이 개정됨에 따라 김 의장이 이날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와의 사전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김 정책위의장은 인사말에서 "남은 1년간 할 일은 국민이 민생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만드는 일"이라며 "기업이 의욕을 갖고 활동하도록 제도적, 행정적 여건을 만들고 북핵 위기도 당과 정부가 해결해 남북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초선의 김 정책위의장은 행시 13회로 국세청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재정경제부를 거쳐 국민의 정부시절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참여정부 들어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각각 역임했다.

장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이 임명됨에 따라 이날중 정조위원장 등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당은 공석상태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배기선(裵基善), 부위원장에 장복심(張福心)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