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포털사이트인 판도라TV(대표 김경익 www.pandora.tv)는 지난 1월 23일 여의도 전경련 회간에서 진행된 'UCC를 활용한 제17대 선거 전략 설명회'에서 각 대선 출마 예정자들이 신청한 채널 특번을 공개 추첨한다고 최근 밝혔다.

공개 추첨을 하게 될 채널 특번은 판도라TV에 구축될 각 대선 출마 후보자들의 개인 채널의 번호로서 채널 접근성을 높이고 네티즌 유권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존에 사용한 5자리, 6자리, 7자리수에서 4자리수로 사용가능 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설명회 당시 각 대선 후보 출마자들의 선거캠프와 각 정당에서는 기억하기 쉽고 각 후보자들의 이미지와 특성에 맞는 번호를 우선순위를 정해 3순위까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총 18군데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대통령 선거일인 12월 19일과 천사와 동일하게 읽히는 점으로 '1219' '1004'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1219'는 이미 지난해 8월에 개설된 청와대TV '희망채널(www.pandora.tv/1219)'에서 사용중이며 '1004'는 대한적십자사의 '함께하는 세상 together(www.pandora.tv/1004)'에서 사용하고 있다.

다음 순위로 많이 선호한 번호로는 '2007'로 모두 7군데에서 신청을 했으며, 올 해 대선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기억하기 쉬워 '1219' 다음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판도파TV측은 채널 특번에 대한 선호도와 사안을 고려해 공개 추첨을 통해 번호를 선정키로 결정하고 이를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판도라TV스튜디오에서 진행될 공개 추첨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해당 채널 신청자는 입회가 불가능한 대신 생중계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공정성에 더욱 심혈을 쏟고 있다.

이번 채널 공개 추첨은 판도라TV의 이용연 COO가 맡을 예정이며 시간은 오후 4시부터 판도라TV의 채널(www.pandora.tv/1)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판도라TV에서는 동시접속자수를 대폭 늘렸으며 로그인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선호한 번호 가운데 '7777'은 박근혜 의원을 비롯해 2, 3순위로 신청한 곳도 여러 군데 있어 행운의 숫자에 대한 선호도도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정당별 기호번호인 '1111'과 '2222' 등에 대한 신청도 눈에 띄었다.

천정배 의원의 경우 본인의 성을 딴 '1000'을 신청해 이색채널 번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각 대선 출마 예정자들과 각 정당들을 위한 채널 특번 부여 정책에 따라 각 대선캠프 및 각 정당을 제외한 기타단체나 개인 등 모두 3군데는 이번 채널 특번 신청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앙선거관위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만 동영상 UCC를 업로드 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했기에, 판도라TV에서 채널을 개설해 업로드 하는 것을 공식 홈페이지로 허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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