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를 이용한 사어버 선거전은 벌써 시작됐다.

지난 8일 오후 4시 판도라TV(대표 김경익 www.pandora.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7 대선후보자 개인채널번호 공개추첨' 행사에서 각각 신청한 채널 특번에 대한 공개추첨 결과 가장 많은 후보가 신청한 행운의 '2007'번 채널은 '정동영'후보 에게로 돌아갔다.

경합을 벌였던 고진화 후보는 8150, 김두관 후보는 1007, 김혁규 후보는 2030, 이명박 후보는 7747, 손학규 후보는 2008, 원희룡 후보는 1234, 한나라당은 1230으로 각각 다음순위로 신청한 번호를 부여 받게 됐다.

이로써 각 대선 후보자 및 각 정당별 채널번호가 확정됨으로서 예비후보자들은 2월 중으로 개인 채널을 개설해 UCC를 이용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채널번호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전략을 세우는 등 선거기간에 상관없이 사이버 선거전이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 후보자 채널 특번에 대한 의미는 △ 채널 번호를 부여 받으로써 후보자 개인의 UCC 방송국 개국을 의미한다. 단순한 식별번호가 아닌 선거의 성패를 가늠하는 또 하나의 행운의 열쇠 번호가 될 것이다.

△ 과거 국제전화 사업자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서비스 식별번호에 애착을 갖고 공을 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채널번호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선후보자들이 선거를 유권자에 대한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 지금까지는 수천여명의 유권자가 답변하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준 잣대로 인식됐지만, UCC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각 후보자 UCC 채널 시청율이 당선 가능성을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억하기 쉬운 채널 접속번호에 대한 경쟁률이 높아졌다.

△ 2007년 대선은 단순한 미디어 선거전이 아닌 UCC 선거가 될 것이고,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 유권자와 후보자간 격이 없이 대화가 소통되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것으로 이러한 인터넷을 통한 선거전의 출발점이 바로 개인채널의 번호이다.

이번에 할당된 개인채널은 www.pandora.tv/000 형태로 접속할 술 있으며, 가장 많은 후보자가 신청한 '1219'는 이미 지난해 8월에 개설된 청와대 TV '희망채널'에서 사용중이며 '1004'는 대한적십자사의 '함깨하는 세상 together'에서 사용하고 있다.

판도라 TV 내의 개인채널은 9개월만에 1천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며, 인기있는 상위채널의 경우 하루 방문자수가 수십만에 이르는 등, 대부분의 UCC 영상의 업로드 경로가 개인채널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후보자들은 개인채널을 통해 후보자캠프에서 제작한 UCC 영상을 업로드하고 다양한 댓글과 게시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판도라TV 측은 공정한 운영을 위해 대선후보 지원센터(02-525-122- UCC@pandora.tv)를 가동하고 있으며, 24시간 모니터링과 지원시시템을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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