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류확대, 한중 FTA 체결, 녹색성장 등 의견교환

<사진=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하고 양국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하고 조찬을 함께 하며 한·중관계, 북한문제, 국제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지난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구축 이후 양국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보다 심화·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내년 '중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2010년 상해 박람회 및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또한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조속한 마무리 및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원활한 진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그간 중국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응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시 부주석은 공감을 표하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및 비핵화 진전을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국제적 금융·경제위기 대응에 있어서 양국이 보호주의 저지 등에서 적극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내년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유엔기후변화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키로 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조찬에는 우리 측에서 류우익 주중 대사, 유명환 외교통상 장관, 윤진식 정책실 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중국 측에서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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